2012년 11월 30일 금요일

큐의 기타

YouTube에서 '{TAB}[Sword Art Online] OP Crossing Field (guitar cover)' 보기

큐의 노래.

http://www.youtube.com/watch?v=DtctdUJEpFM&feature=youtube_gdata_player

나의 막내 아들 큐.
초등학교 3학년을 마치고 뉴질랜드에 Year6로 들어 갔다.
그리고 올해 higschool 을 졸업.
내년에 와이카토 대학에 입학한다.

전공은 성악.
음악공부라고는 학교 수업이 전부였던 녀석인데 혼자 키타를 배우고 노래를 부르더니 학교에서 하는 뮤지컬에도 참가하고 대학 오디션도 통과하여 음악대학을 간다.

헌국에서라면 레슨비용도 만만찮아 못시킬텐데 여기서는 쉽게 음대를 간다.
물론 큐 한테는 쉬운 일이 아니었겠지만 나도 성악을 하고 싶었지만 가정형편이 녹록치않았기에...
부러우면서도 대견하다.

취미로 시작한 것이 즐기는 것이 될 수 있는 이곳에서 맘껏 즐기며 살기를:-)..

2012년 11월 29일 목요일

Landlord가 다녀갔다.

2주일 전쯤 게러지 한쪽이 작동하지 않아 아들에게 부동산 매니저에게 통보하라고 시켰다.
그 후 일주일쯤 지나서 에이전트에서 전화가 오고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 듣겠다며 아예 듣기를 거부하는 사람처럼 굴어 기분이 상해 있었다.

그리고는 몇일 뒤 일요일 주방에서 달그럭 하는 소리에 신경이 쓰였는데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설겆이를 하는데 무언가 내 발에 떨어지는 느낌에 소스라치게 놀라 팔짝팔짝 뛰며 소리를 지르니
남편이 달려 온다.

으~~~~~~~¡
쥐 가 나 타 났 다.
소름 끼치고 너무 싫어 몸서리를 치는데 마침 열려 있던 현관으로 나갔다.
주방 쪽은 가기도 싫고 이사를 가야겠다고 맘 먹고 있는데.....

오늘 예고도 없이 집 주인이 방문했다.
게러지 때문에 왔다며. 본인이 점검해 보고는 에이전트에 연락한다고.

이참에 벼룩때문에 집안 전체 소독한 이야기며 쥐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는 조금 전부터 내 전화기에 불이 난다.
게러지 도어 고치는 사람과 쥐퇴치 하는 사람에게서.
게러지는 30분 후에 와서 봐주기로 하고 쥐는 다음주 금요일 오전에. 내가 다음주는 크라이스트처치에 가기 때문에 시간을 미룰 수 밖에 없었다.

내집을 가졌을때는 고장나고 문제가 생기면 다 내 손으로 해결해야 했는데 렌트하우스는 집주인에게 연락만 하면 되니 나름 좋다.

어차피 뉴질랜드라는 곳에서 살려면 느림보에 익숙해져야하니까. 그리고 난 이미 느림보인걸...

2012년 11월 28일 수요일

크림스파게티

가끔은 느끼한 음식이 생각난다.

오늘 점심에 냉면을 하려다가 냉장고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있던 크림이 눈에 띄었다.
그래 그냥 스파게티 먹자. 어차피 유통기한도 하루 남았는데....

냉장고 야채박스에 있던 쥬키니와 당근, 양파 그리고 마늘. 냉동실에 모셔 놓았던 조개와 그린머슬을 팬에 넣고 살살 볶았다.
그리고는 크림을 한병 다 넣고 밀가루 약간 소금 후추....

이렇게 준비하고 스파게티 삶아서 내가 좋아하는 카티카티 올리브오일 듬뿍.... 그냥 이렇게 먹어도 좋겠다 싶어 한가닥 먹어보고...

베지가든에서 바질이랑 파슬리 몇잎 따다가 스파게티위에 올리니 제법 이태리레스토랑 분위기가 난다.

딸내미한테 사진찍어 카톡으로 약도 올리고...
느끼하고 고열량을 멋었으니 운동도 해야할텐데.
가게에서 쓸 겉절이 담그려 준비하고 있다.
나중에 겉절이에 밥 한그릇 먹으면 느끼한 뱃속이 진정되겠지.

2012년 11월 25일 일요일

Fish n chips

뉴질랜드에 와서 처음 본 음식.
한국에서는 비가 오는 날엔 빈대떡. 파전이었는데 이곳에서는 비가 오면 피쉬앤칩스가 생각난다.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살때는 가끔 아카로아로 달려가 사먹고는 했는데 이곳 타우랑가에는 마오리가 운영하는 fresh fish market에서 그날 오전에 들어온 생선을 바삭하개 튀겨준다.

오늘은 비도 안오는데 남편이 맛있을거라며 나오란다.
Chips 한 scoop은 너무 많아 난 늘 반만 시킨다.
그리고 생선은 monkfish가 좋은데 오늘은 안보이기에 그냥 다른것 시켰는데 나오다 보니 진열대에 보란듯이 있다.
쇼트닝으로 튀겨 바삭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살찔 걱정이....
이젠 몸매 관리에도 신경써야하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먹은 fish n chips로 기분전환 됐다.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홍어 손질

오늘 생선가게에 홍어가 들어 왔다.

큰것 한마리 뚝뚝 잘라와서는 집에서 껍질을 벗긴다.
한국에서 살때야 장에 가면 늘 손질해서 준비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내 손으로 다 한다.
이제는 몇번 해봤다고 제법 손놀림이 수월하다.

껍질 벗겨내고 흐르는 물에 헹궈서 마른 행주로 물기 제거하고 한 토막씩 랩에 싸서 냉동실에 넣었다.

이번것은 삭히지 않고 그냥 새콤달콤하게 홍어무침용으로 저장한다.

지난달 사서 삭힌 홍어가 아직 냉동실에 있으니까...

오늘 저녁에는 홍어찜에 소주 한 잔 해볼까나???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한국학교

오늘 처음으로 한국학교의 시범수업이 실시되었다.
타우랑가 유학원과 타우랑가 신문사를 운영하며 타우랑가 한인장로교회의 조카사위인 양현택씨가 시작을 하였다.

언젠가 누군가가 해야할 일이지만 누구하나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일텐데. 비지니스적 사고를 겆고 있는 사람의 마인드와 봉사자의 마인드는 분명 큰 처이거 있을텐데.

어느 한 구석부터 슬슬 반대의 목소리가 들려오나보다. 부디 그 목소리가 반대를 위한 목소리가 아닌 전진을 위한 도움의 소리이길 바래본다.

앞으로 험난한 길을 헤치고 우뚝 서있을 한국학교가 되기를..

2012년 11월 22일 목요일

새로이 시작하는 블로그

나우누리, 천리안, 프리첼, 다음, 싸이, 페이스북...
하나씩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늘어가고 있다.
오늘부터 구글의 블러그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이곳에서는
타우랑가에서의 새로운 삶을 늘어놓아볼까 한다.

이미 다 자란 나의 아이들
그들이 살아가는 대학생활과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들.
언젠가부터 늘어난 가족들의 이야기
그리고 새로이 사귀는 타우랑가의 사람들 이야기.

아름다운 타우랑가에서의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