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9일 목요일

Landlord가 다녀갔다.

2주일 전쯤 게러지 한쪽이 작동하지 않아 아들에게 부동산 매니저에게 통보하라고 시켰다.
그 후 일주일쯤 지나서 에이전트에서 전화가 오고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 듣겠다며 아예 듣기를 거부하는 사람처럼 굴어 기분이 상해 있었다.

그리고는 몇일 뒤 일요일 주방에서 달그럭 하는 소리에 신경이 쓰였는데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설겆이를 하는데 무언가 내 발에 떨어지는 느낌에 소스라치게 놀라 팔짝팔짝 뛰며 소리를 지르니
남편이 달려 온다.

으~~~~~~~¡
쥐 가 나 타 났 다.
소름 끼치고 너무 싫어 몸서리를 치는데 마침 열려 있던 현관으로 나갔다.
주방 쪽은 가기도 싫고 이사를 가야겠다고 맘 먹고 있는데.....

오늘 예고도 없이 집 주인이 방문했다.
게러지 때문에 왔다며. 본인이 점검해 보고는 에이전트에 연락한다고.

이참에 벼룩때문에 집안 전체 소독한 이야기며 쥐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는 조금 전부터 내 전화기에 불이 난다.
게러지 도어 고치는 사람과 쥐퇴치 하는 사람에게서.
게러지는 30분 후에 와서 봐주기로 하고 쥐는 다음주 금요일 오전에. 내가 다음주는 크라이스트처치에 가기 때문에 시간을 미룰 수 밖에 없었다.

내집을 가졌을때는 고장나고 문제가 생기면 다 내 손으로 해결해야 했는데 렌트하우스는 집주인에게 연락만 하면 되니 나름 좋다.

어차피 뉴질랜드라는 곳에서 살려면 느림보에 익숙해져야하니까. 그리고 난 이미 느림보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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