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AA card.
이 나라에서 운전한지 8년째.
아카로아에 가는길에 냉각수가 새는걸 도와주시던 한 키위가 가입, 추천했던 AA.
가끔 자동차키를 안에 넣고 잠궜을때나 서비스를 받은 것이 다였다.
거의 잊고 살다가 서비스 받으려보면 기한이 지나 새로 갱신한 적이 많았다.
올해는 남편이 들어줘서 가지고 있었다. 그것도 AA PLUS로.
내가 이것을 이용할 줄이야....
오클랜드에서 타우랑가로 오는 모터웨이에서 내 차에 이상이 발견되어 주유소에 있는 게러지를 찾아갔다.
그리고는 "I don't know what's happen. My car has something wrong. The temperature gage is up n down. chack please." 되는 말인지 안되는 말인지 따질 시간이 없다. 5시면 모든 게러지가 문을 닫는지라...
정비사가 나와서 보더니 운전하지 말란다.
두고 가면 내일 봐줄께라며...
난 오늘 꼭 가야하고 AA mamber 라고 알리니 먼저 정비사가 전화해줄까 한다.
나야 좋지요.... 안되는 영어로 전화에 대고 어려운 자동차의 상태를 설명하려면 또 땀 흘리며 쩔쩔 맬텐데...
정비사에게 현재위치와 자동차 상태설명을 부탁하고 난 내 신원만 확인 시켜주었다. 내 생년월일과 주소만 확인.
그리고는 기다리면 노란색 서비스 차가 한시간 내에 온다.
그 서비스 기사가 다시 확인하고 고칠 수 있으면 바로 고쳐주고 고치지 못하면 견인차를 불러준다.
Tow service 역시 한시간 안에 온다고 하는데 위치에 따라 30분 정도면 온다.
자동차 키를 견인하는 분께 드리고 생년월일과 날짜, 사인만하면 내가 원하는 곳까지 차를 견인해 준다. 난 집으로 부탁했다.
오클랜드에서 타우랑가까지168km 2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집에 도착하니 내게 도착을 축하해주며 악수. 그리고는 bye bye.
집에 도착한 시간이 10시니 게러지에 도착하고 5시간만에 모두 끝났다.
내일은 내가 다니는 게러지로 차를 옮겨서 손봐야겠다.
한국에서도 안해본 견인을 운전 25년만에 처음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