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9일 수요일

김치 담그기

뉴질랜드라는 나라로 오기전에는 재래시장에 가서 배추와 무 고르고 총각무며 열무며 잘난것으로 골라 배추는 절여달라고 하고 모두 아파트로 배달해주면 쉽게 담그어 먹을 수 있었는데
뉴질랜드, 그 중 Christchurch 라는 곳에서 배추 한 두개 사다가 혹은 집에 있는 밭에 열무 키워서 것도 안되면 양배추김치까지 손수 담궈 먹기도.

그리고 오클랜드.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농장들이 많아 야채걱정 없이 절여놓은 배추 사다 쉽게 한국처럼 김치 담그고 나 먹고 싶은 야채는 정말 아쉬움 없이 먹었는데.

이곳 Tauranga.
어쩌다 오클랜드에 올라갈 일이 있을때 무며 배추 등등 야채를 사다가 냉장고에 랩으로 꽁꽁 싸두었다가 겉절이도 하고 깍두기도 하고...

사는곳에 따라 그 김치만들기도 변해간다.
8개나 되는 김치냉장고의 김치통이 싹 비어버렸다.
나의 게으름 탓도 있고 오클랜드 갈때마다 배추상태가 안좋아 미루기도 했고.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에 모셔놓은 무와 배추 모조리 꺼내서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담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는 이것으로 어떻게 버티겠지.

년초에는 오클랜드 야채사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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