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부터 서둘러 공항으로 출발. 아직 잠에서 덜깬 상태로 정리하고 공항으로...
렌트카에 기름을 다시 꽉 채워주고 차도 돌려주고.
링컨에 사는 키위를 만나 라벤데일 이야기하다가 라벤더 제품들 소개... 어머니께 다니러 가는 길이란다. 크리스마스가 큰 명절이니...
티켓팅하고 비행기에 오르니 방송에서 해밀튼으로 간단다? 무슨소리야 방송 뒷부분만 들어서 정확하지가 않다.
비행기는 남섬 동쪽해안을 따라 북으로 날아간다.
날씨가 좋아 해안도로며 산위의 눈들 그리고 남섬의 끝부분까지 사진에 담으며 즐겁게 여행을 즐기는데 아무래도 방향이 자꾸 서로 향한다.
타우포쯤 왔을때는 구름으로 가득하여 아래가 안보인다. 그리고는 타우랑가 하늘위.
비가 오는지 회색구름 위를 날아가고 있다.
안개로 지면이 안보이고 내릴 준비에 바퀴가 나오고 이제 곧 집이구나 하는데 비행기가 다시 위로 오른다.
기성이 너무 안좋아 10분 후 다시 시도 한다는 여자부기장의 목소리.
타우랑가 하늘을 날며 방향을 돌리는 듯 하더니 기장이 해밀튼으로 간단다. 가서 날씨가 좋아지면 다시 시도한다며.
해밀튼은 구름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좋은 날씨다.
다시 비행기가 날기를 바래보는데 버스로 이동한다는 안내방송. 사람들이 수근거리며 이 상황을 즐긴다. "그럼 우리 런치 주냐"며 키위 할머니들이 농담도 하고 함께 탑승한 50명이 마치 이미 알던 사람마냥 대화하고 이제는 단체 관광 분위기다.
버스로 타우랑가에 도착하니 안개와 구름 그리고 바람. 공항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다.
다른 비행기들도 해밀튼으로 가서 버스로 오는 중인가보다.
치치에서 타우랑가까지 5시간 30분의 긴 여정.
남편에게 문자가 왔다.
저녁에 겉절이와 홍어 무침해서 가게에 달라고..
피곤해서 내일로 미루고 한국에서 오신 친구분 초대준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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